황보라 씨의 출산 경험과 의료파업 논란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입장
최근 배우 황보라 씨가 출산 중 겪은 경험을 언급하며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내용을 정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보라 씨의 출산 경험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 게시된 영상(오덕이 엄마 21회분)에서 황보라 씨는 출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의료파업 때문에 (페인버스터·국소마취제) 담당 의사가 없었다더라. 그래서 내가 고통을 다 견디고 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황 씨는 제왕절개 수술 후 무통 주사를 맞지 못해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생각보다 제왕절개가 너무 아팠다.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누가 칼로 배를 찢어서 뜨끈한 불로 칼로 막 쑤시는 느낌이 들었다. 보니까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그게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더라. 근데 나는 그걸 안 줬다. 신랑이 찾아보니까 의료파업 때문에 (페인버스터) 담당 의사가 없다더라. 그래서 내가 고통을 다 견디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반박
이에 대해 18일, 의협은 "황보라 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엔 의사 파업(의료파업)이 없었다"며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건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은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협은 "분만으로 경황이 없는 환자는 상황을 잘 몰랐거나 혼란스러워 사실과 다른 말을 할 수 있지만, 언론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보도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협의 정정 요청 및 후속 조치
의협은 해당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들을 향해 정정 보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황 씨 측에게는 해당 게시물을 정정하거나 삭제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의협은 "만일 정정보도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경지식: 의료파업과 그 영향
의료파업은 주로 의료진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단체로 업무를 중단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파업 기간 동안 응급실과 같은 필수 의료서비스는 유지되지만, 일반 진료나 선택적 수술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황보라 씨가 언급한 '의료파업'은 실제로 그녀의 출산 시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의협의 주장입니다.
결론
이번 논란은 출산 경험에 대한 개인의 주장이 큰 파장을 일으킨 사례로, 사실 확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의협은 언론 보도가 사실에 근거해야 함을 강조하며, 관련 보도의 정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보라 씨의 출산 경험과 관련된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됩니다.
모두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건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