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밝힌 걸그룹 역사 무지 논란 비화
최근 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한 걸그룹의 역사 무지 논란에 대한 비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대한민국 예능 실태를 분석하던 중 김구라는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옛날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어떤 걸그룹이 자신의 무지를,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것에서 무지를 드러낸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구라는 당시 걸그룹 매니저에게 “(그 장면을) 빼 달라고 그러지”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PD가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빼 달라고 했는데 PD가 그걸 안 빼준 거였다”고 덧붙이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김구라는 이어 “그러면 그 PD는 순간 화제성은 얻었을지언정 아마 그 팀, 관련 회사들에 점점 소문이 나서 ‘걔 믿지마’ 이렇게 된다”며
“결국 그 PD가 잘나갈 수 있을 것 같나. 천만의 말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의 주인공, AOA?
김구라는 해당 그룹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16년 AOA의 설현과 지민이 역사 무지 논란에 휩싸였던 사건을 언급하며
그 주인공이 AOA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건은 AOA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채널 AOA’에서 발생했습니다.
설현과 지민은 인물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퀴즈를 풀고 있었지만,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도 이름을 맞히지 못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민은 “긴또깡(김두환 일본식 이름)? 이런 거 저 무지해요”라고 답했고,
설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며 오답을 말했습니다.
논란의 후폭풍
방송 후 이 장면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설현과 지민은 물론 AOA 전체가 역사 의식 부족에 대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설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역사 인식이 부족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지민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갖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눈물의 컴백 쇼케이스
이후 AOA는 2016년 5월 신곡 ‘굿럭(Good Luck)’ 발표를 앞두고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흘리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지민은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고,
설현도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울먹였습니다.
역사 인식의 중요성
이 사건은 대중 인물들의 역사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들이 올바른 역사 지식을 갖추는 것은
그들의 이미지와 팬들과의 신뢰를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김구라의 이번 언급은 당시 사건을 다시 조명하며,
대중 인물들이 역사를 비롯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을 통해 연예인들이 자신의 지식과 인식을 넓히고,
대중과의 소통에서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 제작진들도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구라의 발언은 단순한 비화 공개를 넘어서,
대중 인물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